아직도 페이스트 치약을 사용하세요? (1) | 더브라운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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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페이스트 치약을 사용하세요? (1)

2017/06/12

양치질 후 과일을 먹으면 왜 맛이 이상할까요? 양치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는 건 왤까요? 이를 닦았을 때엔 개운한데 입냄새가 나요. 치약에도 거품을 내는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도대체 치약에는 뭐가 들어있길래 이렇게 이슈가 되는 걸까요?

우리 아이는 치약을 이를 닦는 것보다 먹는게 더 많아요. 괜찮을까요? 치약에 거품이 세제와 같은 성분이라는 게 맞는 말인가요? 이가 썩지 않게 해준다는 불소. 요즘 왜 이리 이슈인가요?


치약엔 뭐가 들어있을까?

시중엔 몇 천원짜리부터 수만원에 이르는 치약 제품들이 있지만 성분은 어른용 아이용을 불문하고 대동소이하답니다. 치약은 연마제, 불소, 보존제, 계면활성제 등의 성분으로 구성됩니다. 연마제는 고운 모래 성분으로 치아에 붙은 이물질을 갉아내고, 불소는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고, 보존제는 치약이 썩지 않도록 하는 물질이고, 계면활성제는 기름때를 빼는 역할을 하지요. 여기 유명 브랜드의 치약을 예로 어떤 성분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 Active Ingredients: 불소 0.24% (0.15% w/v fluoride ion), 트리클로산 0.30%

-- Inactive Ingredients: 정제수, 하이드레이티드 실리카, 글리세린, 솔비톨, 플레이버, PVM/MA 코폴리머, 소디움 라우릴 설페이트, 셀룰로즈 검, 소디움 하이드록사이드, 프로필렌 글라이콜, 소디움 사카린, 미카, 티타니움 다이옥사이드, FD&C 식용 청색 색소 1호, D&C 식용 황색 색소 10호

  • 불소 (Sodium Fluoride): 요즘 굉장히 논란이 되고 있는 성분이지요. 충치 예방과 플라그 제거에 불소가 효과가 탁월해 치약에는 물론 마시는 수돗물에도 섞여서 제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강 건강에는 효과적인 불소가 전신 건강 및 어린이의 발달장애간의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가 계속 발표되고 있어서 그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 트리클로산 (Triclosan): 강력한 항균작용을 하는 표백제와 같은 항균제로 손세정제, 데오도란트, 치약 등 여러 제품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호르몬을 교란시키고 간암을 유발시킨다는 논쟁이 계속되어 오다 최근 식약청에서는 구강제품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제제를 시작한 성분이지요. 
  • 글리세린 (Glycerin): 보습제인 글리세린 자체는 나쁜 성분이 아니지만, 치아 표면에 필름막을 형성해 에나멜층의 재생성을 막습니다.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글리세린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솔비톨 (Sorbitol): 포도당(글루코오스)에서 합성되는 당알콜의 일종으로, 감미료 등으로 사용하는 식품 첨가물입니다. 솔비톨은 소장에서 소화 흡수가 어려워서 다량 섭취하면 복통이나 설사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무설탕 사탕이나 껌에 있어서 이런 것을 자주 먹으면 과잉섭취할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플레이버 (Flavor): 합성 향미증진제
  • PVM/MA 코폴리머 (PVM/MA Copolymer): 치약의 점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며 독성은 없습니다.
  • 소디움 라우릴 설페이트 (Sodium Lauryl Sulfate (SLS)): 거품을 만드는 계면활성제로 잇몸에 자극이되고, 구강내를 건조하게 해 구내염과 입냄새의 주범입니다. 1,2-다이옥산이라는 발암물질이 남아 있을 수 있는 성분이라 입안에 사용하기에는 무척 걱정스러운 성분이지요.
  • 프로필렌 글라이콜 (Propylene Glycol): 치약의 점도를 높이고 사용감을 개선하기 위해 첨가되지만, 피부 자극, 알러지 반응은 물론 섭취시 신장 손상의 부작용이 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더 우려되는 점은 피부 흡수를 도와주는 성분으로 구강내 피부를 통해 나머지 해로운 물질들이 더 잘 피부에 흡수되도록 해준다는 점이예요.
  • 소디움 사카린 (Sodium Saccharin): 단맛을 내는 또 다른 합성 감미료 성분입니다. 사카린을 먹인 쥐에게서 방광암이 발병되었다는 실험으로 발암물질로 분류되었다가 사람에게서는 발병되지 않는다는 실험 결과도 나오는 등 논란이 많은 성분입니다.
  • 티타니움 다이옥사이드 (Titanium Dioxide): 미백제로 첨가되나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성분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 FD&C blue no.1, D&C yellow no.10: 각각 청색, 황색 식용 색소로 불리는 이 성분들은 발암 가능성 때문에 계속 동물실험이 진행중입니다. FDA는 ‘새는장증후군 (Leaky gut syndrome)’이 있을 경우엔 치명적일 수 있으니 청색 색소 1호가 첨가되어 있는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만, 치약 레이블에는 아무 경고문이 없네요...

입안에 쓰는 제품인데, 입안을 청결하게 하려고 쓰는 제품인데… 안쓰느니만 못한 성분들이 너무 많아요. 특히 아직 뱉어내는게 미숙한 아이들은 잘 삼키기도 하는데 말이지요. 페이스트 치약을 사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7회 이상 깨끗이 헹구어 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알갱이(플라스틱 마이크로비즈, 미세 플라스틱)가 있는 치약을 쓰신다고요?

마이크로비즈라고도 불리는 미세 플라스틱 알갱이를 치약이나 스크럽 제품의 연마제 성분으로 사용합니다. 알갱이가 미세하기 때문에 부드러운 연마 효과가 있는 치약으로 판매되지만, 알갱이가 너무 작다보니 하수구를 통해 배출될 경우 하수 처리장의 필터도 통과해버려 바다로 고스란히 흘러들어갑니다.


미세 플라스틱 조각은 스펀지와 같이 수중의 독성 오염물질을 흡착하거나 탈착하기도 하며, 플라스틱 제조 과정에서 첨가된 화학물질을 해수로 침출시키기도 합니다. 먹이사슬을 따라 어류가 이를 섭취하게 되면 오염된 물고기가 식탁에 오르고, 고농축된 오염물질이 우리 몸 속에 쌓이는 것은 시간 문제이지요.

최근 미국의 경우 소비자 단체의 운동으로 생활용품 전체에서 마이크로비즈의 사용이 금지되었고, 호주, 캐나다와 영국의 경우도 입법을 고려중입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에도 죽음의 알갱이라고도 불리는 마이크로비즈가 사용되고 있는지 체크해볼까요?

내 제품 속 마이크로비즈 확인해 보기


To be continued...

하루에 최소 두 번은 사용하는 치약! 무심코 사용했던 치약이 내 가족의 건강에도, 하나뿐인 지구 환경에도 해롭다는 사실… 다음 블로그에서 페이스트 치약을 대체할 가루치약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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