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천연 세제 | 더브라운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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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천연 세제

2016/12/05

합성세제 없이, 천연 성분으로만 집안을 관리하는데 관심이 무지 많지만, 언제 어떤 걸 사용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세제들을 대신해 베이킹 소다, 식초, 밀가루, 레몬 같은 천연 세제들을 사용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위의 대체품들을 사용하는 팁들을 따라 해보고 싶지만, 언제 어떻게 정확히 사용하는지 잘 모르시겠다면, 제가 도와드릴께요.

원리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옷, 가스쿡탑, 창문, 욕조 등에 생기는 오염물질들은 크게 두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요. 기름이 산소와 반응하면서 산화된 ‘산성 때’와 세균이 번식하면서 암모니아가 섞인 ‘알칼리성 때’인데요, 요 두가지 오염 물질들 모두 반대 성질의 물질을 사용하면 쉽게 제거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가스 쿡탑 주위의 오일리한 자국들의 경우, 알칼리 성분인 베이킹 소다나 알코올을 사용해보세요. 반대로, 변기 내부의 누런때는 산성 물질인 식초나 구연산을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제거된답니다. 우리 생활 속의 때가 어떻게 생기는지, 또 어떤 성질인지 그 원리만 잘 이해하면 굳이 합성세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집안의 수많은 안전한 천연세제로 효율적인 청소가 가능하답니다. 그럼, 천연 세제 사용 팁을 좀 더 살펴볼까요?


베이킹 소다

솥에 눌은 음식 자국을 깨끗이 제거하고 싶다면, 물과 베이킹 소다를 넣고 15분 정도 끓여준 후 씻어냅니다. 그릇에 남은 음식 자국을 없앨 때에도, 물과 베이킹 소다 반죽을 바른 후 하루 밤이 지나 닦아내보세요.


식초+물, 식초+소금

식초는 집안 청소에 많이 쓰이는 기특한 재료이죠. 전자렌지 내에 마른 음식 자국은, 물에 식초를 4:1로 희석해 고루 스프레이 해줍니다. 3분 정도 전자렌지를 돌린 후 키친타올로 닦아내주세요.기름진 때와 세제 자국으로 얼룩진 싱크대는 식초 2큰술에 소금 1작은 술을 섞어 닦아내줍니다. 식초가 때를 부풀려 제거되기 쉽게 만들어줘요. 이 식초 소금 반죽은 욕실이나 수도 탭 주위의 물때 제거에도 그만이랍니다. 와인잔 같은 유리 컵에 생긴 자국은 마찬가지로 식초 소금 반죽으로 씻은 후 뜨거운 물로 헹궈내세요.


베이킹 소다+식초

땀으로 얼룩진 셔츠는, 물에 베이킹 소다를 풀은 후 약 30분 간 담가둡니다. 특히 셔츠 칼라의 경우에는, 세탁 전 베이킹 소다와 물을 2:1 비율로 섞어 페이스트를 만들어 얼룩진 부위에 발라둡니다. 약 15분 정도 후에, 페이스트에 식초를 적셔 비빈 후 코스대로 세탁하시면 됩니다.


레몬

면 소재의 티셔츠나 흰 양말 세탁시에는, 레몬 슬라이스 조각이나 레몬즙과 함께 뜨거운 물에 넣은 후 담가 둡니다. 레몬의 높은 산성, 살균 성분이 흰 빨래를 더욱 희게 표백해줍니다. 레몬 향이 은은하게 감돌아 탈취 효과도 있어요.


밀가루

기름이 많이 묻은 프라이 팬은, 신문으로 닦아낸 뒤 밀가루로 닦아냅니다.


남은 술 또는 에탄올

마시다 남은 맥주가 있다면, 욕실의 벽면과 바닥에 스프레이 해두세요. 습한 욕실의 타일 틈에 생기기 쉬운, 곰파이나 세균의 번식을 막아줍니다. 또한, 냉장고 내부 청소시에도 사용해보세요. 보관 중인 음식 냄새 탈취와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어요.


소금물

면으로 된 옷감들이나 키친타올 등을 세탁할 때, 물 1리터에 소금 1큰술을 넣고 함께 끓여줍니다. 약 20분간 끓이면 제거하기 힘든 얼룩까지 함께 제거됩니다. 컬러가 있는 옷감도, 세탁전 위의 소금물에 30분 정도 담갔다가 세탁해보세요. 옷감의 색이 바래는 것을 막아주고, 컬러를 더욱 살려줍니다.


주방, 욕실, 화장실, 세탁까지! 모든 세제를 솝베리 하나로 대체할 수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우선 면 주머니나 육수망, 또는 체에 마른 솝베리 열매 5개를 넣은 후, 600ml (세 컵) 정도의 물에  담가 솝베리 내의 천연 계면활성제 성분인 ‘사포닌'이 우러 나오도록 둡니다. 물병에 넣고 곧바로 흔들어도 거품이 생기는 걸 볼 수 있어요. 찻물 정도의 뜨거운 물에 담가두거나 약 10분 정도 끓이면 좀 더 빨리 우려낼 수 있답니다. 그럼, 이렇게 진한 갈색으로 우러난 솝베리 우린 물을 어떻게 사용할까요?


주방에서...

  • 설거지: 주방 세제 대신 솝베리 우린 물을 사용해 설거지 해보세요. 무엇보다 먹어도 해롭지 않은 (하지만 먹지 마세요. 써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천연 주방세제일 뿐만 아니라 헹궈내는 물의 양도 적게 사용해 수질 환경에도 도움이 됩니다. 기름진 프라인 팬은 신문 등으로 기름기를 대략 닦아낸 후 솝베리 우린 물로 닦아내면, 너무 독한 합성 주방 세제를 사용할 때보다 프라이팬 코팅이 훨~씬 오래 갑니다. 고무 장갑 없이 사용해도 부담이 없어요. 
  • 가스 쿡탑 청소: 기름진 얼룩이 있는 가스 조리대 위에 충분히 적셔질 수 있도록 스프레이 한 후 5-10분 후에 키친 타올로 닦아내세요. 


유리 제품 또는 욕실 유리벽 청소시

  • 와인잔 포함 거실 유리창 또는 욕실 유리벽 청소에는 솝베리 우린 물에 식초를 3:1로 섞어 사용하시면 손자국이나 얼룩 없이 깨끗이 닦을 수 있어요. 욕실 거울이나 유리면 청소시에 솝베리 우린 물을 사용하면, 솝베리 열매 내에 항생 물질이 물때나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아줍니다.


화장실 청소시

  • 솝베리 우린 물은, 위에서 설명드린 대로, 강력한 천연 항생 성분이 들어 있어 변기 청소시에 사용하면 그만입니다. 유칼립투스 계열의 에센셜 오일을 몇 방울 섞어 사용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악취와 곰팡이 제거가 가능합니다.


솝베리 사용의 하이라이트! 세탁실에서...

  • 솝베리 우린 물은 위와 같이 전천후로 사용하시고, 망에 남아 있는 솝베리는 망에 담긴 그대로 세탁기에 빨래와 함께 넣어, 사용하시던 세탁 코스대로 맞춰 세탁하세요. 다른 세제나 섬유유연제 없이 솝베리만으로 세탁합니다. 솝베리의 계면활성제가 세제를 대신해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없애주고, 약산성(pH = 5.5)이어서 옷감을 상하게 하고 환경에 부담이 되는 섬유유연제의 사용 없이도 스웨터부터 스타킹까지! 정전기 걱정 없이 부드럽게 세탁해줍니다.
  • 흰 빨래의 경우, 합성세제에 비해 표백 작용은 조금 약합니다. 안전한 표백 성분인, 과탄산나트륨 (Sodium Percarbonate)를 풀은 물에 담가두었다가 세탁시에는 솝베리만으로 단독 세탁하시면 흰 빨래는 더욱 하얗게 세탁하실 수 있어요. 색깔 옷들은 처음부터 솝베리만으로 세탁하시면 됩니다.
  • 솝베리는 예로부터 실크나 울 같은 고급 천연 섬유의 세탁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아끼는 스웨터나 실크 옷감은 솝베리 우린 물로 세탁해보세요. 일체의 섬유 유연제 사용 없이 옷감이 부드럽게 살아나는 것을 보실 거예요.
  • 미세 먼지 등으로 날씨가 좋지 않을 때에는 실내에서 빨래를 건조하세요! 세탁 잔여물이 남지 않아 호흡기 질환 걱정 없이 실내에서 건조하실 수 있어요. 합성 세제로 세탁한 옷감에 남아 있는 잔여물들은 땀이 날 경우, 다시 피부에 침투해 가려움증이나 아토피 등으로 민감한 피부를 자극합니다. 
  • 한 번만 쓰고 버리냐구요? 보통 솝베리는 5회 정도 반복해 쓰는데, 세탁을 마친 다음 솝베리를 눌러보세요. 미세한 거품들이 여전히 나온다면, 아직 수명이 다하지 않았어요! 젖은 채로 두면 솝베리가 상하니 잘 말려두셨다가 다시 사용하시면 되요. 수명이 다한 솝베리는 화단이나 화분에 뿌려주세요. 항생효과가 있어 벌레가 꼬이는 것을 막아주고, 비료 역할도 해줍니다.


인체에 안전하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말 그대로 솝베리는 신이 내린 천연 세제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끓일 때 솝베리도 함께 우려 하루를 건강하게 시작하는 건 어떨까요? 사용할수록 아이디어가 더 생겨나고, 청소 용품들이 점차 줄어드는 건 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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