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화장품은 왜 비쌀까? (1) | 더브라운보틀
Share

유기농 화장품은 왜 비쌀까? (1)

2018/04/09

유기농 화장품이라면 좋은 줄은 알지만 좀 비싸다고 생각하나요? 지불한 비용만큼 눈에 띄는 효과가 없는 것 같나요?


유기농 화장품. 내몸에도 좋고, 환경에도 이로운 착한 소비인거 아는데 비싸서...

지인들과 얘길 나누다보면 유기농 화장품 사용이 내가족에게도, 동물 친구들에게도, 더 나아가 환경에도 이롭다는 걸 알지만 정작 화장품을 살 때엔 가격이 부담스러워 할인 제품들에 손이 간다고 해요. 정말 유기농 화장품들은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 있는 걸까요? 몇회에 걸쳐 자세히 알아보려고 해요.


유기농 화장품이란

먼저 유기농 원료는 식물, 동물 (세포, 조직, 장기는 제외), 미네랄 원료 (화석 연료로부터 기원한 물질은 제외)로부터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것으로서 가공하지 않거나, 유기농 인증 관련 허용하는 물리적 공정에 따라 가공한 원료를 말합니다. 

유기농 화장품은 다음과 같은 제한 내에서 만들어진 화장품을 말해요.

  • 전체 성분 중 최소 95% 천연 성분을 함유할 것
  • 천연 성분 중 최소 95%는 유기농 성분일 것
  • 물을 포함한 전체 성분 중 최소 10%가 유기농 성분일 것
  • 미네랄 오일, 실리콘, 파라벤, 합성향료, 합성색소 등 화학 원료 사용 금지
  • 동물 테스트 금지
  • 재활용 가능한 포장 용기 사용
  • 1년에 2번 토양 및 원료 생산 과정, 운송 등에 대한 현지 감찰을 받고, 환경 기준을 통과할 것


화석 연료로부터 기원한 물질은 제외한다고요?

산업혁명 이후 손쉽게, 대량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석유 부산물로 만들어진 합성화학성분들이 등장했어요. 기존에 자급자족을 하던 생활 방식에서 얻어왔던 제품들에 비해 석유 물질을 정제해 생산한 합성화학물질은 생산도, 보관도, 유통도 용이하고, 사용량 대비 효과도 눈부셨지만 이제 우린 합성화학물질의 유해성을 몸으로 배웠지요.

유기농 화장품이냐 아니냐를 가를 중요한 경계점은 바로 화석 연료로 부터 기원한 물질, 즉 석유에서 추출한 성분의 사용 여부예요. 이게 무슨 큰 차이냐구요? 우스갯소리로 석유나 석탄도 지구에서 자연적으로 생긴 물질인데, 그렇다면 이도 천연성분 아니냐고 물을 수 있죠. 하지만 아주 아주 중요한 차이는 ‘지속 가능성’이예요. 식물로부터 얻은 추출물들이나 동물로부터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우유, 계란, 유단백질로부터 가공한 성분은 온 인류가 사용해도 다시 자연으로부터 계속 얻을 수 있는 성분들이지만, 석유는 대표적인 고갈 자원이잖아요?


자연에서 얻는 성분들이 비쌀 이유가 따로 있나요?

유기농 화장품 사용이 ‘착한 소비’라는 닉네임을 갖게 된 것은 원료를 생산하는 땅도, 생산자도 소비자들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동물 친구들도 합성화학물질에 노출되지 않게 해 궁극적인 환경 보호가 가능하기 때문이예요.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은 우리에게도 절실하잖아요.

먼저, 유기농 원료가 되는 식물을 재배할 때에도 질소비료 같은 화학비료를 써서 생산량을 늘리거나 농약을 쳐서 벌레를 쫒지 않고 키우기 때문에 토양 자체도 오염시키지 않고, 탄소 등 온실가스 발생이 줄어 온난화 방지 효과도 있지만, 그러다보니 투입한 자본이나 시간 대비 생산량이 줄어들게 되요.

그리고, 유기농 원료 인증은 인증 당시 1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1년에 2회 토양 및 원료 생산 과정, 운송 등에 대해 주기적으로 현지 감찰을 받고, 환경 기준을 통과해야만 유기농 원료 또는 생산자로 판매가 가능하답니다. 유기농 재배 방법에서 한 번, 유기농 인증을 위해 비용이 한 번 더 드는 셈이예요.

또한, 자연에서 얻은 추출물들은 방부제를 넣지 않거나 유기농 인증이 된 방부제를 쓰다보니 화학방부제를 사용한 성분들보다 유통기한이 짧아요. 그래서 생활협동조합들은 오프라인에서, 사회적쇼핑몰들은 온라인에서 생산자 공급자와 소비자를 가깝게 연결하는 유통망을 구축하려 노력하고 있지요. 더 브라운 보틀은 호주에서 직접 생산하여 호주와 한국내 소비자들에게 직송하므로 유통에서 발생하는 거품을 줄이고 있어요.


유기농 화장품 구입전 사용방법, 다른 구매자들의 후기를 잘 읽어보세요.

유기농 제품들은 일률적으로 처리된 합성화학 제품들보다 훨씬 자기 개성이 강하답니다. 같은 라벤더 오일이라도 재배지에 따라 향이나 효능이 약간씩 달라지는 것처럼요. 따라서 제조자가 알려준 사용법뿐 아니라 먼저 써본 분들의 체험담이나 사용후기를 알아보는 것이 좋아요. 쓰는 사람의 체질과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확연히 갈리곤 하거든요.

또한 유기농 인증을 받은 화장품이니 100% 안전하리라고 믿는 것도 조심해야 해요. 예로, 감광성이 있는 에센셜 오일들은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하더라도,) 사용후 햇빛에 노출시 피부가 붉어지고 자극이 될 수 있으니까요.

제품 구입 전에 다른 구매자들의 후기를 확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우리 꼭! 전성분을 확인하도록 해요. 소비자 한사람 한사람의 구매 행태가 생산자의 액션을 바꿀테니까요. 다음 블로그 ‘유기농 화장품은 왜 비쌀까?(2)’로 곧 만나요!

공유하기